봄밤의 모든 것

작가의 거울

 굉장히 오랜만에 작성하는 책이다. 최근에 이런 일이 있었다. 도서관에서 책 목록을 찾다가, 마음에 드는 책을 들고 한 5페이지 좀 읽으니 익숙한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뒷 내용을 빠르게 펼쳐서 확인하니, 작년에 읽었던 책인데 제대로 기록을 해두지 않아서인지 읽었던 사실을 잊어버린 책이였다. 그래서 다시 한번 짧게나마 적고자 이번에 읽은 책을 적기로 했다.

 이런 소설집은 다른 소설과 다르게 자신의 삶이 더 투영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주인공이 매 소설마다 바뀌기 때문에 주인공과 스토리에 좀 덜 묶이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책의 내용 속에서 작가의 배경이 조금씩 나타난다. 처음에는 이런 배경이 적절한 조미료로 새롭게 느껴지는 소설이 되었지만, 솔직한 감상평으로는 후반 소설들로 갈 수록 스토리와 생각이 어느정도 유추가 가서 읽기 어려웠었다. 그래도 표현력과 감성적인 부분에서 좋은 점이 있어서 전부 읽는데는 부담이 없었다. 각각의 소설도 짧은 분량이니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한 번쯤 읽으면 좋을 소설이라고 생각한다.